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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흘린 파란 피, 2026년 국장에서 내 영혼과 지갑을 사수하는 수비학

새벽 3시 25분. 사방이 기괴할 정도로 고요한 이 시간, 모니터 화면 오른쪽에 띄워놓은 주식 계좌 잔고 창을 끄지 못한 채 가만히 응시한다.화면을 가득 채운 건 온통 시퍼런 다운 화살표와 마이너스 백분율의 숫자들이다. 한국 주식 시장은 상승이 빨간색이고 하락이 파란색이라던가. 내 피 같은 돈이 녹아내리는 동안 모니터가 내뿜는 파란 불빛은 내 지친 얼굴을 차갑게 비추고, 입안에 감도는 침은 바짝 말라 씁쓸한 맛만 남는다. 낮 동안 애써 외면하려 노력했던 계좌의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돌덩이가 얹힌 것 같은 통증이 밀려온다. (첫 번째 프롬프트로 생성할 이미지 속, 차가운 차트의 폭풍 앞에 홀로 앉은 실루엣이 바로 오늘 밤 나와 당신의 초상이다.)"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

경제학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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