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 2

2026년 소리 없는 지각변동: 거대 전환의 시대, 내 지갑을 지키는 현실 생존학

새벽 3시 반. 편의점에서 사 온 캔커피 하나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모니터를 켠다. 차갑게 식어가는 밤공기 속에서 키보 드를 툭툭 두드리는 소리만이 방 안을 채운다. 화면 속 외신 경제 뉴스들은 온통 소리 없는 전쟁터 같다. 보복 관세, 자원 무기화,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거창한 거시경제학 용어들이 매일 아침 포털 메인을 도배하지만, 사실 그 거대한 쓰 나미가 결국 내 가냘픈 월급통장과 골목길 분식집의 김밥 가격을 어떻게 야금야금 파먹고 있는지 나는 온몸으로 체감하 고 있다. 많은 이들이 묻는다. "뉴스에서는 연일 사상 최고치니 역대급 불장이니 떠드는데, 왜 정작 내 주머니는 갈수록 서글프고 추울까?" 어쩌다 동창 녀석이라도 만나 주식이나 자산 투자로 수천만 원을 벌었다는 자랑을 들은 날에는, 온..

경제학 2026.06.29

코스피는 불장인데 내 지갑은 왜 추울까 : 숫자의 잔치와 우리의 생존법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동학개미의 승리, 불타오르는 여의도."요즘 포털 뉴스 금융 섹션을 장식하는 헤드라인들이다. 화면 속의 숫자들이 빨간색으로 가득 차서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돈이 주식 시장으로 다 쏟아져 들어가는 것만 같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봐도 만나는 사람마다 주식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점심시간 식당에서도,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다들 스마트폰 화면으로 빨간 막대그래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느라 바쁘다. 문자 그대로 화려한 '불장'이다.그런데 이상하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돌려 진짜 내 일상을 바라보면, 어디를 봐도 '풍요'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단골 식당의 백반 가격은 지난달에 또 천 원이 올랐고,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대단한 걸 담지도 않았는데 영수증에..

경제학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