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전쟁터에서 적을 이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내 군대의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적의 눈과 귀를 속여 엉뚱한 곳에 힘을 쏟게 만드는 것이라면 어떨까요?동양의 고전 《손자병법》에는 "전쟁은 기만이다(兵者詭道也)"라는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거나, 적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속임수'야말로 가장 고단수의 전략이라는 뜻이죠. 현대 국가정보학에서도 이를 매우 정교한 학문적 영역으로 다룹니다. 바로 적의 지휘부를 아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만 공작(Deception)'입니다.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꾸고 수만 명의 연합군 청년들의 목숨을 구했던, 역사상 가장 기상천외하고 대담했던 실화 '민스미트 작전(Operation Mincemeat, 다진 고기 작전)'을 ..